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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펜대 욱일승천기 논란

욱일승천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대가 해당 그림을 지우는 대신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는 명판 설치를 한인 학생회 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한인 학생회(Koreans at Penn·KAP) 소속 이승훈(20·2학년)씨에 따르면 학교 측은 ‘예술·연구·문화 하우스(The ARCH)’의 멕시코 식당 유리창에 새겨진 욱일승천기 논란이 커지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팀까지 구성할 방침이며,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해당 그림을 지우는 것보다 욱일승천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는 명판 설치를 제안했다. 이씨는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학교 측은 여러 한인 학생들로부터 감정에 치우친 내용의 서신과 e메일을 많이 받았던 터라 한인 학생회와의 회의에서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우리도 단순히 제국주의 일본 전범기를 삭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을 모았고, 이를 계기로 다른 타민족 학생들에게 역사를 바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기회로 삼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건물은 1928년 이 학교 기독교 학생협회에서 지은 건물이다. 따라서 학교 측은 세계 2차 대전 전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일본을 상징하는 욱일승천기가 당시엔 전범기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이씨에 따르면 ARCH 건물은 2년 여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최근 재개장했고, 이씨는 지난달 새로 문을 연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유리창에 새겨진 욱일승천기 그림을 발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학교에는 그림을 지워야 한다는 한인 학생들의 e메일과 요구가 쇄도했고, 이씨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지 일주일만에 학교 측에서 이씨에게 연락을 해 면담을 추진했다. 한인 학생회는 현재 학교 측과 명판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지선 기자 jsjang@koreadaily.com

2014-03-14

펜실베이니아대서도 욱일승천기 논란

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에서도 욱일승천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캠퍼스에 있는 한 건물 유리창에 새겨진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한인 유학생이 발견해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지역 언론 '데일리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4일 '예술.연구.문화 하우스(The ARCH)' 식당 유리창에 새겨진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한인 유학생인 2학년 이승훈씨가 발견했고 이씨가 해당 이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자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한인 학생들은 학교 측에 해당 이미지를 지워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고 4학년 임현수씨가 학교 관계자에게 e메일을 보내 욱일승천기가 전범기라는 의미를 설명하고 한인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 학교 학부와 대학원 한인 학생회에 따르면 현재 학교 측과 개선 방향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문제의 건물은 1928년 기독교 학생협회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건물의 식당 공간 유리창은 15개의 착색유리창으로 꾸며졌고 각 창문마다 협회가 해외 선교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새겨 넣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을 상징한 것이다. 이 문제는 지난달 중국인 반일본 단체에 의해서도 삭제 요구가 제기됐다. '뉴저지 아시아 세계2차대전 역사보존연맹(NJ-ALPHA)'의 돈 토우 회장은 지난달 유펜 측에 문제의 욱일승천기 이미지 삭제를 요구했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건물이 지어질 당시에는 2차 대전 전이었고 따라서 당시 그려진 욱일승천기는 어떠한 악의적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우 회장은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차 대전이 1945년 완료된 뒤 욱일승천기는 전범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따라서 학교 측도 지금의 인식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펜실베이니아의 해당 기사 웹사이트에는 독자들도 댓글을 달며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 독자는 "일본이 2차 대전에 패망한 건 1945년이지만 조선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침략은 1890년도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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